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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골라, 골라! 사랑이 듬뿍 담긴 아름다운 가게입니다.” 지난 9월23일 마산 대우백화점 정문. 두산중공업 노사가 함께 마련한‘아름다운 가게’행사장에는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름다운 가게’는 기업이나 단체,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헌 물건이나 재활용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환경의 이웃에게 전하는 봉사단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아름다운 가게의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에는 봉사동아리‘큰사랑회’와 신입사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중공업 직원들의 기증품 850점이 순식간에 팔려나갔고 수익금(680만원)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손숙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는“노사가 함께 2년째 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임직원의 따스한 마음은 사회에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 지원이 사내 동아리를 주축으로 한 나눔행사라면 그룹 차원에서는 연강재단의‘책보내기’를 대표적인 나눔사업으로 꼽을 수 있다. 재단은 지난달 12일 강원도 홍천군 창촌초등학교 등 도서ㆍ벽지 초등학교 10곳에 책 8,000권과 학습기자재를 전달했다. 특히 각 학교의 지도교사가 신규도서 및 추천도서를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맞춤형 도서지원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의 책보내기 사업은 지난 89년부터 시작된‘해외동포 도서보내기운동’에서 출발했다. 중국, 러시아, 뉴질랜드의 한국관련 공공기관과 교육ㆍ문화단체 등 해외동포들에게 각종 전문서적, 교육서적, 월간지 등을 보내 조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따뜻한 동포애를 전하고 있다. 올해까지 해외동포에게 전달된 책은 모두 41만권을 넘었으며 발송처도 50곳에 이른다. 연강재단은 또 내년부터는 전국 어린이병원학교를 대상으로 도서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투병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병상에서 책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두산그룹의 나눔경영은 장학사업으로도 이어진다. 지난 79년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운 데다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연강장학생을 선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은 모두 4,191명이며 장학급은 50억원에 이른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자원봉사동아리‘큰사랑회’는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자원봉사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 우수단체상을 받기도 했다. ◇주요 사회공헌활동 ▲도서보내기 운동 ▲연강장학생 지원 ▲아름다운가게 지원 ▲결식아동돕기 행사 ▲사랑의 차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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