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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통경기 하반기에나 회복세

대한상의 1·4분기 BSI 64 "최악" 전망속<BR>신세계유통硏 "소비심리 하반기 반전"


내년 유통업계의 경기는 1ㆍ4분기에는 더욱 악화된 후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체 소매시장은 소폭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냉각된 소비심리가 유통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혀 이에 대한 촉진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백화점과 할인점 등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5년 1ㆍ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1ㆍ4분기 경기가 올 4ㆍ4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005년 유통업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던 소비침체가 하반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2.3%의 소폭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ㆍ4분기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는 64를 기록, 3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으며 지난 2002년 1ㆍ4분기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RBSI는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업태 별로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81)과 할인점(88)ㆍ편의점(33)ㆍ방문판매(84)ㆍ전자상거래(98)ㆍ통신판매(87)ㆍ슈퍼마켓(47) 등 전 업태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와 같은 전망의 이유로 절반 가까운 42.9%의 업체들이 소비심리의 위축을 꼽았으며, ▦과당경쟁(24.2%) ▦인건비 부담(7.7%) ▦상품가격 상승(6.8%) ▦자금부족(6.3%), ▦유통마진 하락(6.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가계부채가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회복, 내년 국내 소매시장이 올해보다 2.3% 증가한 14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백화점 매출은 올해보다 2.2% 늘어나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할인점은 13%, 편의점은 15%, TV홈쇼핑은 6%, 인터넷쇼핑몰은 11% 성장하는 등 전체 소매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40~50대의 부정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들 계층에 대한 소비촉진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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