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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 47% 신용카드 기피
입력2000-12-21 00:00:00
수정
2000.12.21 00:00:00
업소 47% 신용카드 기피
수도권·대도시선 60% 달해
음식점ㆍ병원ㆍ약국 등 대부분의 업소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ㆍ부산ㆍ광주 등 전국 10대 도시의 학원, 음식점, 병ㆍ의원, 볼링장 등 모두 8,355개 업소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47%가 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서울ㆍ부산ㆍ경기 안양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 위치한 업소들의 카드 결제기피율은 60%를 웃돌아 불성실 납세 및 탈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경우 업소별로 미용실이 전체 542개 중 85.2%에 이르는 462개가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했으며 학원(78.2%), 음식점, 슈퍼마켓 등의 순으로 카드 기피업소가 많았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업소들 중에서도 21.4%가 여전히 사용 금액을 제한하고 있었으며 19.5%는 카드 사용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돼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복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기획연구부장은 "현금 거래가 많은 미용실, 병ㆍ의원등에서 여전히 카드 결제 기피율이 높다"며 "과표 양성화와 조세부담 형평성을 위해 업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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