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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혼여행객 50% "제주엔 볼 게 없다"
입력2001-03-28 00:00:00
수정
2001.03.28 00:00:00
제주도를 찾는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9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셀르 보이던 신혼여행객은 지난 92년 54만여명까지 늘었으마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여행비가 제주도와 비슷한 동남아시아가 최대의 신혼여행지로 부상했기 때문이다.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해 5월 김포공항에서 해외로 여행지를 잡은 신혼여행객 246쌍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려 56%가 태국(34.6%)이나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22%)를 찾는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나가는 이유로는 국내여행과 가격차가 없음(38.6%)을 꼽았다.
또한 신혼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일정은 4박5일이상(56.9%)이고, 비용은 101만원~200만원(48.4%)이었다. 신혼부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체험관광(51.3%)이었다.
신혼여행지로서 제주관광이 갖는 문제점으로는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상품 결여(50.4%)를 꼽았다.
그렇다면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서의 명성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신혼부부들은 4박 5일 기준 200만원 이하의 해양관련 체험관광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독특한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47.3%)하며, 로드쇼·인터넷 등 직접적인 홍보(48.7%)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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