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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무역 3년만에 첫 감소
입력2002-08-19 00:00:00
수정
2002.08.19 00:00:00
지난해 전세계 무역규모가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19일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발표한 `무역.투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무역액은 전년도에 비해 4.3% 줄어든 6조846억달러로 집계돼 지난 8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전세계 무역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 산업이 지난 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11.4%와 21.7%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에는 12.5%나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세계의 직접투자액의 경우 52.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난 70년대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IT기업의 인수합병(M&A)이 전년대비 61.7%나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JETRO 관계자는 "지난 4.4분기에는 무역액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직접투자는 올해도 감소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지난해 6.8%나 증가한 488억달러으로전체의 22.6%를 차지,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 수입대상국이 된 것으로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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