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의 골든카우] 디스플레이

로고찍힌 시제품 나오자 임직원 "OK~OK~ 연발"<br>LG필립스, 7세대라인 시험생산 '러셀 런' 성공<br>협력업체 부지 등 '100만평 클러스터' 건설 한창<br>단지 곳곳에 "파주 성공합시다" 현수막도 눈길


[한국의 골든카우] 디스플레이 로고찍힌 시제품 나오자 임직원 "OK~OK~ 연발"LG필립스, 7세대라인 시험생산 '러셀 런' 성공협력업체 부지 등 '100만평 클러스터' 건설 한창단지 곳곳에 "파주 성공합시다" 현수막도 눈길 파주=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스탠바이, 온” 지난 1일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LG필립스LCD가 내년 3월 본격 양산을 목표로 건설중인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첫 LCD 시제품을 생산하는 ‘러셀 런’(Russel Run)이 진행됐다. ‘러셀 런’은 ‘선두에서 눈을 헤치며 길을 다지면서 나아가는 일’을 의미하는 ‘러셀’이라는 등산용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LCD제품 제조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첫 번째 시험생산을 뜻한다. 생산기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우식 LG필립스LCD부사장이 ‘러셀 런’을 위해 전원 스위치를 켜자 조용한 공장안에 ‘웅~웅~칙~칙’ 하는 소리가 나더니 로봇팔 등 기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더니 조만간 마지막 공정라인을 통과한 LCD모듈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케이, 오~케이” 김 부사장은 ‘LG필립스LCD’ 로고가 선명하게 찍힌 케이스에 LCD 시제품이 포장돼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 부사장 주위의 40~50명의 회사 관계자들도 서로 눈을 마주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부사장은 “오늘의 ‘러셀 런’ 성공이 LG필립스LCD의 성공적인 파주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첫 소감을 말했다. 파주시 일대에 조성중인 LCD 클러스터는 총 110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이중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 LG필립스LCD가 주축이 돼 조성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7세대 LCD생산라인 단지는 51만평. 상암 월드컵 경기장(1만8,000평)의 28배 규모다. 이와 함께 6Km 떨어진 문산 당동과 선유리의 협력업체 부지 60만평을 포함하면 총 110만평이 된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당동과 선유단지내 협력업체들이 입주하게 되면 파주는 그야 말로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 단지에는 세계 최대의 7세대 LCD라인을 비롯, 모듈공장과 사무동, 기숙사, 복지동, 환경동 등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 7세대 LCD 생산라인은 가로세로 각각 200m 이상으로 국제 규격의 축구장 6개 면적으로, 건물 높이는 25층 아파트에 해당된다. 이곳에 쓰일 공업용수와 전력 에너지 양도 엄청나다. 허만복 부장은 “공업용수만 하루 22만톤 정도가 들어간다”며 “이는 성인 한명의 하루 물 소비량이 250리터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명이 하루에 쓰는 양과 같다”고 설명했다. 전기소비도 100만kW/h로 월성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양과 맞먹는 규모다. LG필립스LCD는 내년 1ㆍ4분기 7세대 LCD 생산라인이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업계 최초로 6세대와 7세대 LCD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는 LCD 업체가 된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6세대와 7세대를 동시에 가동한다는 것은 다양한 LCD TV 제품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6세대만 가동하는 일본의 샤프나 대만의 AUO, 7세대만 가동하는 삼성전자 등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파주 단지를 둘러보면 곳곳에 ‘파주 성공합시다’라는 현수막이 심심찮게 눈에 뛴다. 하얀 현수막 위에 LG로고 색깔인 독특한 붉은 색으로 쓰여져 누구라도 강렬한 인상을 받기 마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LG그룹은 물론 LG필립스LCD는 ‘세계 1등이 되자’는 게 주된 캐치프레이즈였지만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를 조성하면서부터 ‘파주 성공합시다’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에 거는 애착과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비쳤다. 파주LCD 단지는 장기적으로 인천 및 김포공항, 평택항만과 가까워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수도권에 위치해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또다른 매력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휴전선 접경지역에 위치해 SOC 등이 잘 갖춰져 있지 못했지만 장기적인 호재가 많아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발전하는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력시간 : 2005/12/06 17:2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