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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부산신항 터미널 개장
입력2009-05-20 17:20:26
수정
2009.05.20 17:20:26
5만톤급 3개 선석으로 연 200만TEU 컨테이너 처리 가능
한진해운이 20일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한진해운 신항 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신항 터미널은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터미널 가운데 가장 바깥 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1년 착공, 4,2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안벽 길이 1.1㎞, 총면적 66만여㎡, 수심 18m로 5만톤급 3개 선석으로 이뤄져 있다.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3개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어 연간 2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등 세계 최초의 수평 야드 자동화 시스템과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텐덤크레인 등 최첨단 장비를 보유해 높은 생산성이 기대된다.
이 터미널은 2월 한진 로스엔젤레스호가 첫 기항한 이래 3개월 동안 총 200여척 2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해왔다.
현재 매주 CKYH 얼라이언스(코스코ㆍK-Lineㆍ양밍ㆍ한진)의 14개 정기 서비스와 STX팬오션ㆍ흥아해운 등 4개사가 피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총 13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신항 터미널 이외에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 부지 내 복합 물류 창고인 한진-케리로지스틱스 센터와 부산 감천 벌크 터미널 운영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2010년 160만TEU, 2011년 이후에는 연간 200만TEU의 물동량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한진해운 신항 터미널 개장으로 부산 신항이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진해운은 세계적인 종합물류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을 비롯, 김학성 한나라당 의원,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국내외에서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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