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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자전거 출시 봇물
입력2002-09-19 00:00:00
수정
2002.09.19 00:00:00
레저활성화로 수요급증…자동변속·접이식등 대거 등장주5일 근무 실시와 더불어 레저, 스포츠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각종 기능성 자전거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설 자전거 업체들을 위주로 90도 페달링 자전거, 자동변속기어 자전거 등 편리함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TRB글로벌(대표 이상규, www.trbglobal.com)의 TPS(Transbar Power System) 자전거.
지난해 TRB인터내셔날의 한국법인으로 세워진 이 회사는 지렛대 방식을 응용, 일반적인 페달회전 뿐만 아니라 상하 보행방식으로 회전이 가능케 한 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양쪽발 회전, 양쪽 동시 상하운동, 한쪽발 상하운동 등 6가지 동작이 가능하며 페달 구동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또다른 특징. 또 이 회사는 충전을 통해 전기로 구동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도 함께 선보였다.
자동 변속기어 자전거도 등장했다. 에이집바이크(대표 임채식, www.azip.co.kr)의 경우 페달 가속 때 일일이 기어를 바꾸지 않아도 운행속도에 따라 기어가 자동으로 바뀌는 자전거를 내놓았다. 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접이식 자전거와 관련, 연결 부분을 공업용 플라스틱으로 처리, 보다 쉽게 접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자전거 업체들도 기능성을 갖춘 고급자전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 www.samchuly.co.kr)는 비행기 소재인 티타늄으로 처리해 가격이 200만원에서 2,000만원대에 이르는 '첼로' 브랜드의 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자전거 수요 중 55% 이상이 100만원대 이상의 고급 자전거가 차지하고 있다"며 "접는 자전거의 경우 여행시 트렁크에 실을 수 있어 수요가 높은 만큼 이 분야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급형 저가 자전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알톤스포츠(대표 박찬우, www.altonsports.co.kr)의 경우 이달 말을 기점으로 자전거 전체를 카본 소재로 처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자전거의 경우 알루미늄에 카본을 섞은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전체를 카본으로 처리하면 자전거 무게가 매우 가벼워 질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능 및 기능성이 대폭 강화된 제품들을 통해 자전거 수요 증가와 시장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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