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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티와이월드
입력2002-01-20 00:00:00
수정
2002.01.20 00:00:00
노트북가방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이제는 노트북가방도 패션이다'
노트북가방이라는 틈새시장에서 연간 5,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회사가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소재의 티와이월드(대표 김희범, www.tyworldi.co.kr). 이회사는 현재 델ㆍHPㆍ소니ㆍ도시바 등 세계 유수의 노트북 생산업체에 케이스를 공급,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희범 사장은 "최근 대학생들 및 전문 직장여성들의 노트북 사용이 증가하면서 단순 보호용 가방 개념에서 탈피한 다양한 색상ㆍ디자인을 요구하는 소비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착안, 배낭식 백팩가방등 여러 패션 감각을 도입한 것이 성공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사장이 티와이월드를 설립한 것은 지난 90년. 곧바로 미국시장으로 진출해 로스엔젤레스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우고 마케팅을 시작했다.
전세계 시장의 약 60%와 미주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미국 컴퓨터가방 제조업체 '타거스(TARGUS)'라는 세계적 브랜드의 독점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본사만 있고 생산공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두면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두 생산기지에 ISO9001ㆍ2000 인증을 받아 품질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미 지난 99년 무역의 날에 삼천만불 수출탑과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650억원. 노트북가방 수출 하나만으로 올린 실적이다.
티와이월드는 올해 상반기 중에 국내 노트북가방 시장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몇몇 노트북컴퓨터 제조사와 공급협의 중이며 애프터마켓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내에선 최초로 노트북가방 패션쇼를 열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지난 12월 서울잠실의 호텔롯데에서 그동안 개발한 노트북컴퓨터 가방 400여 제품중에서 50여 품목을 선별, 패션쇼를 개최함으로써 컴퓨터 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선언하는 기회로 삼았다.
김사장은 "'평생 품질보증제도'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상품의 고급화가 성공의 비결"이라며 "디지털카메라ㆍPDA 케이스등 품목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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