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공, 화성 동탄개발지구에서 특혜분양 의혹
입력2004-03-10 00:00:00
수정
2004.03.10 00:00:00
이재철 기자
한국토지공사가 화성 동탄 택지개발지구 개발 과정에서 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된 주택건설업체에 택지를 특혜분양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0일 오전 서울 동숭동 경실련회관에서 `화성 동탄개발지구 택지 특혜분양 기자회견`을 갖고 “주택건설업체는 설계를 할 수 없는데도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 포스코 건설ㆍ월드뷰 컨소시엄, 삼성물산, 롯데건설ㆍ대동종합건설 컨소시엄, 금강종합건설, 한화건설 등 6개 건설업체가 토공의 현상설계 공모에 응모, 당선돼 수의계약으로 토지를 분양받았다”며 “이는 명백한 편법이며 특혜”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현행법상 건축물 설계는 건축사만이 할 수 있고, 설계와 시공의 업무영역이 분명히 구분돼 있는데도 주택건설업체가 현상설계 공모에 응모했다”면서 “현상공모 당선업체를 공모 당시 발표한 3개에서 6개로 늘린 것도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 같은 특혜 분양을 통해 6개 업체는 5만5,000여평의 택지를 공급 받아 아파트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총 2,675억원대의 이익을 챙겨 업체당 446억원대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공사는 “주택건설업체가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해 실현 가능한 최상의 안을 제시하도록 유도하고자 응모자격을 줬다”며 “당선작이 6개로 늘어난 것도 우수 작품을 제출한 업체에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심사 전에 이미 결정했던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