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거침없는 사업확장을 통해 외식시장을 주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현재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는 모두 14개로, 점포수는 900개가 넘는다. 특히 최근 1~2년새 신규 브랜드 론칭이 매우 활발하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한쿡’,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전문점 ‘델쿠치나’, 네이버후드 레스토랑 ‘스위트리’, 타이음식 전문 레스토랑 ‘애프터 더 레인’ 등을 운영해온 CJ푸드빌은 지난해 씨푸드 패밀리레스토랑 ‘씨푸드오션’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 프리머리’, 캐주얼 타이 레스토랑 ‘방콕9’, 중식 레스토랑 ‘차이나 팩토리’를 새로 론칭한데 이어 CJ㈜로부터 ‘뚜레쥬르’와 ‘시젠’, ‘투썸플레이스’를 가져왔고, 최근에는 도넛 전문점인 ‘도노 스튜디오’를 새로 론칭했다. CJ푸드빌은 지난 94년 당시 제일제당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일본 스카이락그룹과 제휴하여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을 들여오면서 외식사업을 시작했다. 97년 독자적인 양식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를 개발, 론칭해 10년만에 80개에 가까운 점포수를 출점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 2000년 CJ㈜로부터 분리돼 전문 외식기업으로 운영돼온 CJ푸드빌은 지난해 10월 그룹 차원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모두 통합해 종합 외식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현재 CJ푸드빌은 크게 외식사업부문과 프랜차이즈 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외식부문은 빕스를 비롯 씨푸드오션, 한쿡, 카페소반, N그릴, 차이나팩토리 등이 있으며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된다. 점포수는 100여개. 프랜차이즈 부문은 뚜레쥬르를 비롯 투썸플레이스, 시젠, 콜드스콘 크리머리 등의 브랜드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800여개의 직영 및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뚜레쥬르를 제외하고 대부분 점포를 직영체제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CJ그룹이 그룹의 외식사업을 CJ푸드빌로 통합, 운영하면서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CJ는 베이커리 사업부문을 CJ푸드빌에 467억원에 현물 출자,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 시젠을 CJ푸드빌에 통합시켰다. 전국에 750여개의 점포가 있는 뚜레쥬르는 대부분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김흥연 뚜레쥬르BU장은 “뚜레쥬르는 제품과 시스템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점포를 1,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4년 미국에 뚜레쥬르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첫 해외진출을 시도한 CJ푸드빌은 현재 미국과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뚜레쥬르와 시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켰다. CJ푸드빌은 앞으로 아시아 최고의 외식서비스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CJ푸드빌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4년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달에는 동부지역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처음 진출했다. 2005년 8월 베이징에 점포를 오픈하면서 진출한 중국도 현재 6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CJ푸드빌은 올해 안으로 6개의 매장을 추가로 내는 한편 상하이 등지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타이 등에 상표등록을 마친 뚜레쥬르는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뒤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시젠도 2005년 11월 중국 베이징 오도구에 매장을 오픈했다. 뚜레쥬르 매장 인근에 위치한 시젠 베이징점은 베이징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이 밀집돼 있어 일 평균 3.5~4회전을 기록하며 현지 젊은층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젠은 지난 2월 홍콩 신공항에도 매장을 냈으며 이달 중으로 중국내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내년에 중국에 CK공장을 설립해 뚜레쥬르와 시젠의 매장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쿡, 카페소반 등도 미국과 중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박동호 대표는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도 본격화 " 베이커리전문점 '뚜레쥬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를 직영으로 운영해온 CJ푸드빌은 지난해 10월부터 아시안누들 전문점 '시젠'을 통해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에 상암 1호점을 시작으로 호박면 등 웰빙면 컨셉트로 주목을 받아온 시젠은 3년여간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서 완벽한 가맹운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자체 판단하에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시젠은 30평 기준 매장일 경우 정규직 사원 3~5명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을 갖췄으며, 전문조리사 없이도 누구나 일관된 맛을 제공할 수 있는 조리 매뉴얼을 갖추고 있어 사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한 마인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가맹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김재훈 시젠 사업팀장은 "시젠은 요즘 젊은층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골라먹는 재미와 웰빙 트렌드에 맞춰 호박면, 녹차면, 허브면 등 다양한 건강면을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의 면요리전문점과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어서 사업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7의 직영점이 운영 중인 시젠은 올해 10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시젠 외에도 케이크&샌드위치카페 '투썸플레이스'와 아이스크림전문점 '콜드스톤 크리머리', 도넛전문점 '도노 스튜디오'도 올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탄탄한 자본력과 오랜 직영점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CJ푸드빌이 가맹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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