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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기업 해외투자 급감
입력2003-05-18 00:00:00
수정
2003.05.18 00:00:00
노희영 기자
올들어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코스닥 기업의 해외투자 규모는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4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해외에 투자한 기업수도 지난해 49개에서 올해는 26개로 47% 감소했다.
이는 향후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데다, 투자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투자 여력이 적어진데다, 해외투자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해외투자가 위축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가능한 해외투자를 줄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샤인이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125억원을 투자, 투자규모가 가장 컸다. 또 푸드웰(중국ㆍ60억원)ㆍ유니더스(중국ㆍ58억원)ㆍ실리콘테크(중국ㆍ54억원)ㆍ동아화성(중국ㆍ37억원) 등도 비교적 투자를 많이 했다. 특히 해외 투자규모 상위 10개사 중 7개사가 중국에 투자하는 등 중국이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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