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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수주량 250억달러 돌파 '낙관'

국내 조선업계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조선시황의 활황세에 힘입어 250억달러 수주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빅3의 올해 수주 목표는 현대중공업이 74억1천만달러(조선부문), 삼성중공업이 72억달러, 대우조선이 100억달러(이상 해양설비 포함)로 총 246억1천만달러지만 연초부터 수주 대박이 이어져 250억달러 돌파도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빅3의 총 수주량는 2004년 217억3천만달러, 지난해 211억4천만달러로 그동안 210억달러선을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달 20일까지 집계된 수주량을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이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 VLCC(초대형컨테이너선) 6척, 해양설비 1기 등 17억5천만달러,삼성중공업은 해양설비 1기, 중대형 탱커선 8척 등 13억달러를 수주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LPG선(액화석유가스운반선) 4척에 3억2천만달러를 수주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사 관계자들은 2월까지 수주분 외에 대규모 LNG선 수주가 3월께 확정될것이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수주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측은 "대형선박 건조능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국내 업체들이 수주 잔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 대형선 위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수주 증가와 더불어 선가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 또는 소폭 흑자에 그쳤던 이들 3사는 이같은 수주증가세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낙관했다. 현대중공업은 저가 수주했던 2003년 수주 물량이 상반기에 빠지는데다 후판 가격도 하락세를 보여 올해 초에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대우조선과삼성중공업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량이 60억달러였지만 올해 목표를 72억달러로대폭 상향 조정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LNG선과 해양플랜트 등에서 수주가 호조를 보여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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