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부 골프장들 '폭우' 큰 피해
입력2006-07-17 17:39:48
수정
2006.07.17 17:39:48
박민영 기자
주변 진입로 끊겨 이용객 급감··· 예약 취소 잇따르며 영업 손실<br>강원·경기지역 휴장도 줄이어
전국을 강타한 비피해에 산간 지역에 있는 골프장들도 적지 않게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강력한 ‘물폭탄’이 떨어진 강원권의 피해가 컸다. 퍼부은 비의 양도 많았지만 영동고속도로가 17일 0시까지 전면 통제되는 바람에 시설뿐 아니라 영업 손해도 막대했기 때문.
경기 지역의 골프장들은 17일까지 사흘 연속 문을 닫은 곳도 있으며 대부분 16일 휴장한 뒤 17일 영업을 재개했다. 골프장 시설 피해는 벙커 가장자리가 패이고 법면이 일부 무너지는 수준이었으나 인근 도로소실 등의 여파로 영업 피해는 대부분 컸다.
강원권의 대표적인 복합리조트인 Y, S, H 등은 영동고속도로와 진입로가 단절돼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일부 업체는 폭우로 전기와 가스, 상수도 공급이 끊겨 자체 발전 시설을 가동하는가 하면 한때 모든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곳도 생겨났다. 이에 비해 고속도로 통제권밖에 있는 원주의 오크밸리 콘도는 다른 리조트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삼척에 자리잡은 파인밸리는 300mm의 강우량을 보여 17일 휴장을 실시했다. 골프장측은 벙커가 일부 파이기는 했으나 큰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의 경우, 평탄한 지역에 위치한 덕분에 법면 유실 등 시설 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서울시내 간선도로 침수로 다소의 영업 손실은 감수해야 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올림픽대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되면서 오전 시간 예약자들 대부분이 라운드 취소를 통보했다.
경기 지역 골프장들도 주변 도로가 소실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폭우로 예약 취소가 잇따라 영업 손실은 불가피했다. 서서울CC의 경우 16일 휴장했으며 17일은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폭우를 우려한 일부 골퍼들이 새벽 예약을 취소했으나 오후들면서 정상적으로 라운드를 진행했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
수년 전 법면 손실로 크게 피해를 입은 바 있는 광릉CC의 경우 15일부터 17일까지 아예 휴장을 강행했다. 골프장 측은 사전에 충분히 준비했으나 6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