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주들이 실적호전과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8일 LS전선은 6.15% 급등한 8만8,000원에 장을 마쳐 3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한전선도 6.04% 오른 4만3,000원에 마감, 하루 만에 반등했다. 대한전선 주가는 이달 지수폭락으로 3만6,000원선까지 밀린 후 최근 7일 동안 상승세를 거듭, 15%나 올랐다. 최근 강세는 전력선 수요 증가 추세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 등으로 영업외이익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인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전기동 평균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8.5%나 올랐지만 중국ㆍ인도 등에서 실질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전기동 가격이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전기동 가격의 강세가 LS전선의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의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LS니꼬동제련이 2,2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심을 통과한 JS전선(지분 95.5%)도 이르면 3ㆍ4분기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지분가치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2ㆍ4분기 깜짝실적을 올린 대한전선도 하반기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ㆍ4분기 3.2% 수준에 그쳤던 대한전선의 영업이익률이 3ㆍ4분기, 4ㆍ4분기 3.7~3.8%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회사 트라이브랜즈에 대한 지분가치도 894억원에 달해 향후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한전선의 펀더멘털 강화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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