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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해외파 '울상' 국내파 '약진'

'왜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2006독일월드컵축구 개막을 75일여 남긴 상황에서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의 '생존경쟁'이 있는 열기를 뿜는 가운데 해외파들의 부진과 국내파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은 지난 주말 국내외로 흩어져 국가대표선수들의 상태를 집중점검했다. 독일과 일본으로 향했던 핌 베어백 수석코치 및 압신 고트비 코치가 해외파 선수들의 실망스런 경기를 본 가운데 K-리그로 뛰어든 아드보카트 감독은 제주도와 부산을 찾아 박주영(서울)과 이천수(울산)의 화끈한 골 장면을 지켜보면서 만족스런웃음을 지었다. ◇계속되는 해외파들의 부진 아드보카트 감독이 해외파 공격수들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던진 가운데 베어백 코치가 지난 25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재점검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갔지만단 6분 경기에 출전해 제대로 실력점검을 할 수 없었다.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소속 리그에서 뛰지 못해 실망스럽다. 월드컵 엔트리 포함 여부에 대해 고려해봐야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안정환과 차두리 등 해외파 공격수들은 유럽리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순위경쟁이 본격화되자 주전확보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안정환은 현재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는 뒤스부르크의 2부리그 강등을 막기위한 '해결사'로 영입됐지만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단 1도움 밖에 올리지 못하고있다. 차두리 역시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2도움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상태여서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피부병에 치료에 따른 장기결장 사태를 맞고 있는 설기현도 최근 8경기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또 대표팀의 허리를 맡고 있는 김정우(나고야)도 26일 고트비 감독이 지켜보는가운데 J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팀이 0-3으로 대패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내파 공격수 '고공행진' 안정환-설기현-차두리로 대표되는 해외파 공격수들이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파 공격수를 대표하는 박주영(FC서울), 이동국(포항), 김두현(성남)은 연일 골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주영은 25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쏟아내면서 올 시즌 3골로 K-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특히 박주영은 올 시즌 헤딩으로만 2골을 엮어 내면서 드리블 능력 뿐 아니라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과 헤딩능력을 선보이면서 '2년차 징크스'를 무색하게 하면서 전천후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안정환과 함께 원톱자리를 경쟁하는 이동국도 26일 전남을 상대로 골 맛을 보면서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골 등을 합쳐 3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더 요원인 김두현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강력한 중거리포가 있는 김두현은 지난 19일 울산전에서 리그 2호 골을 터트려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생존경쟁을 치르는 이천수(울산)도 26일 아드보카트 감독앞에서 자신의 장기인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면서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유럽리그가 K-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위안의 말을 전하긴 했지만 최종엔트리 마감시한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파 공격수들의 계속되는 부진은 '생존경쟁'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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