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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로 파나마 선박침몰, 선원 18명 전원 사망ㆍ실종
입력2004-02-08 00:00:00
수정
2004.02.08 00:00:00
김호정 기자
7일 오전 1시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남서방 14마일(군산 남서방 약 90㎞)에서 파나마 국적 5,500톤급 철강운반선 `DURI호(선장 Vu Huu Phongㆍ 41)`가 높은 파도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타고 있는 파나마 선원 18명 전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철강자재 6,040여톤을 싣고 인천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당시 사고해역에는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데다 최대 순간 풍속도 19.7m/s에 달했다.
사고가 나자 군산해경은 경비정 17척과 헬기 1대를 동원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때문에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경은 사고해역 인근에서 전날 시신 2구를 인양한 데 이어 8일 오전 또 8구를 인양해 군산시 구암동 금강장례식장에 안치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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