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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2 우리가 앞장선다] 코오롱그룹

'몰입 즐거움' 통해 기업 DNA 진화<br>그룹 계열사 영업익 10% 신장 목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경기도 과천 본사 강당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몰입의 즐거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코오롱그룹은 올해 매출 12조원 돌파를 목표로 성장기조를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 10조9,500억원을 기록하며 목표로 했던 10조원을 무난히 달성, 전년 대비 23.6%의 외형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유럽발 금융불안정, 경기침체, 환율ㆍ원자재 가격의 변동 등 불투명한 외부 환경으로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그룹사가 10%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그룹은 특히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등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는 지속 성장의 기조 아래 지난 해 대비 35% 증가한 총 6,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500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들인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플라스틱 등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코오롱플라스틱은 최근 경북 김천 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폴리옥시메틸렌ㆍ자동차, 전자소재용) 설비를 5만7,000톤 규모로 증설, 올해 초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단 회사 측은 설비 투자의 진행이 향후 제조업 시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추가적인 생산설비의 증설이나 신규 투자 등이 연중 시황변동에 따라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룹사 연구개발(R&D) 투자 예산은 약 830억원 규모로 그룹 뉴비전 달성을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미 잘 하고 있는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투자를 강화해 세계 수준의 기술력 보유와 시장점유율을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해 압축천연가스(CNG) 사업과 제약업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대상으로 넓혀온 사업도 보다 강화한다. 아울러 카이스트,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산ㆍ학ㆍ연 상호협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신수종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업무 첫날 신년사를 통해 '몰입의 즐거움'을 2012년 경영지침으로 선언했다. 한 마디로 '우리 각자의 상황에 제대로 미쳐보자'는 것. 이 회장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사람이 미친 사람을 이길 수 없다"면서 "몰입하는 것 자체도 즐거움을 주지만, 몰입한 결과 방법을 찾아내고 성과를 얻었을 때 더구나 그 성과를 동료와 함께 얻었을 때의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각 사는 그룹경영지침에 따라 어려운 대외적 경영환경과 악조건에서 한층 더 발전하는 코오롱만의 DNA를 진화시켜 나가기 위해 개별 경영지침과 전략마련에 나섰다.

그룹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본을 바탕으로 하는 생각이 젊은 회사'를 신년 경영지침으로 삼고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각,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과 목표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새롭게 출범한 코오롱글로벌은 '뉴 앤 디프런트(New & Different)'를, 최근 친환경 폴리옥시메틸렌(POM) 설비증설을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나선 코오롱플라스틱은 '지속 가능한 성장 플랫폼 구축'을 경영지침으로 삼는 등 각 사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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