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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씨 은닉재산 추적

김우중씨 은닉재산 추적 인터폴에 수사공조 요청…전액몰수·추징키로 대검 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4일 해외체류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 부동산 매각대금과 수출대금, 해외차입금 등으로 국내외에 상당액의 재산을 은닉하고 수조원대의 개인비자금을 조성, 운용해온 단서를 잡고 은닉재산 및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영국 내 비밀 금융조직인 BFC의 30여개 계좌를 통해 관리한 비자금과 김 전회장이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당시 담보용으로 제시, 공개한 1조3,000억원대 재산 등 내역을 면밀히 파악한 뒤 재판절차를 거쳐 전액 몰수 또는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자진귀국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금명간 인터폴을 통해 수사공조를 요청, 소재 파악후 신병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프랑스 등 4개국에 신병인도 요청을 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결과 김 전 회장은 BFC를 통해 해외로 유출한 41억달러와 불법 해외 차입금 157억달러 등 25조원 상당을 직접 관리해왔으며 이중 10조원 이상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 ㈜대우 런던지사 법인장으로 BFC를 10여년간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이동원 전 대우 부사장과 이상훈 전 전무(구속)를 재소환, 김 전 회장의 비자금과 은닉재산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그 동안 김 전 회장이 수입서류 조작 또는 수출대금 해외은닉, 불법 해외차입 등 방법으로 200억달러를 BFC에 은닉한 사실은 파악했으나 구체적인 용처를 밝혀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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