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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약 나선 게임코리아] 새 수익원 발굴 사업다각화 박차
입력2009-03-16 17:47:34
수정
2009.03.16 17:47:34
휴대용 콘솔·IPTV·웹 게임…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과 더불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도 발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력사업인 온라인 게임의 영역을 뛰어넘어 웹서비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휴대용 콘솔ㆍ인터넷TV(IPTV)ㆍ기능성ㆍ웹 게임 등의 시장으로도 활발하게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웹서비스 사업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사내에 개발 스튜디오인 ‘오픈마루’를 설치하고 웹노트 서비스 ‘스프링노트’, 인터넷 형광펜 서비스 ‘레몬펜’ 등을 선보여왔다. 실제로 이들 서비스는 현재 다음과 야후 등에서도 제공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재직 시절 지능형 인터넷 서비스 등을 개발했던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오픈마루를 총괄하게 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인터넷 사업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넥슨은 온라인 게임의 플랫폼을 뛰어넘어 자사의 캐주얼 게임을 활용해 휴대용 콘솔 게임 타이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닌텐도DS 버전과 ‘마비노기’의 X박스 360 버전은 이르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또 온라인 게임에 인맥사이트서비스(SNS)의 요소를 접목한 ‘넥슨별’을 비롯한 신개념의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ㆍ그라비티ㆍ한게임ㆍCJ인터넷 등은 IPTV용 게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SK브로드밴드와 제휴를 맺고 자사가 보유한 캐주얼 게임의 IPTV 버전을 제작하고 있으며 그라비티도 ‘뽀롱뽀롱 뽀로로’를 IPTV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한게임과 CJ인터넷 등은 이미 KT 메가TV의 ‘한게임 채널’ ‘넷마블 채널’을 통해 ‘신윷놀이’ ‘바둑’ 등의 게임을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한게임과 한빛소프트 등은 게임에 특별한 목적을 가미한 기능성 게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게임은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한자를 반복적으로 보고 듣게 돼 한자 학습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기능성 게임 ‘한자마루’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도 코믹한 에피소드를 보고 듣고 따라 하며 손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용 게임 ‘오디션 잉글리시’를 이달 초 시장에 내놓았다.
이밖에도 액토즈소프트 등은 이르면 다음달 문을 열 자사의 게임 통합사이트를 통해 웹게임(PC에 게임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 웹상에서 즐기는 게임)을 출시, 웹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업체들이 자사의 지적재산권(IP)과 회원 등을 기반으로 새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들 시장이 활성화한다면 게임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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