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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중 IT수출 37억9,700만弗
입력2003-03-24 00:00:00
수정
2003.03.24 00:00:00
정두환 기자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 분야는 12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늘어났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한달동안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IT산업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한 37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수입은 26억5,000만달러를 기록, 11억5,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이 같은 수출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134억4,000만달러의 28.3%에 해당되는 것이다.
정통부는 2월중 IT 수출 증가는 유럽식이동전화(GSM) 및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컬러단말기 등 무선통신 기기와 노트북ㆍ액정 모니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이동전화 단말기 등 통신기기가 13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6.4%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방송기기 1억3,600만달러(70.2% 증가)
▲반도체 등 부품 16억3,000만달러(6.3% 증가)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정보기기는 노트북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톱 등의 부진으로 1.4%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모는 미국이 1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반면 유럽은 14억9,000달러로 25.7% 증가했다. 특히 중국은 올들어 두배 이상 수출이 늘어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IT 기업들의 경기체감 지수를 나타내는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이라크의 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안정으로 원자재 가격상승과 북핵 문제 등 국내외적인 요인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악화, 높으면 호전됨을 뜻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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