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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바이러스 ‘마이둠 변종’ 급속확산

지난 26일 처음 발견된 웜바이러스 `마이둠`(Mydoom)의 변종이 전세계에 급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바이러스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8일 미 비즈니스위크(BW)지에 따르면 핀란드 소재 컴퓨터 보안업체 F-시큐어는 이날 마이둠의 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보안장치들을 무력화시키는 변종 바이러스 마이둠 B가 출현, 초기 대응이 무력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한국 등 그동안 비교적 피해 규모가 적은 지역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이 회사는 원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불과 36시간 만에 전세계 이메일의 20~30% 가량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소빅 F 바이러스의 피해 규모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마이둠으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규모가 소빅 F 당시 피해 규모의 5배를 웃도는 2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마이둠이 이메일이 삭제된 후에도 컴퓨터에 남아 파일을 망가뜨리는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을 남기는 악성이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마이둠이 초기 최근 IBM 등 리눅스 사용 기업을 대상으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SCO의 홈페이지를 주 공격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리눅스 옹호론자들이 공격 무기로 만들었을 것이란 가설이 나오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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