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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과 Q&A] “국내 채권시장, 유럽 신용등급 강등 영향 제한적이지만 후속 유럽 이슈 경계해야…”

16일 유럽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은 한국 국채의 건전성 부각으로 이어져 국내 채권금리의 하향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채권 전문가는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재료로 제한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아직 유럽 재정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면서 “유로존 붕괴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채권시장과 해외자금조달 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큰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Q. 유럽 신용등급 강등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A. 유로존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과 독일의 국채금리가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국내 시장금리의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 영향이 강세 모멘텀을 형성하며 시장금리의 박스권하단(국고채 3년 기준 3.30%)을 테스트할 전망이지만 실제 박스권 하단으로 하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 등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고 국내 채권시장도 시장금리가 이를 일정 부분 이미 반영한데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회수 시 시장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향은 한국 국채의 상대적인 건전성 부각으로 이어져 국내 채권금리의 하향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Q. 이번 주 채권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A. 강세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프랑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선 반영된 재료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하기 어렵다. 다만 유로화에 연동한 원화약세가 외인 채권매수세를 약화시키는 가운데 1월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것이 재확인된 점이 일방적인 채권금리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3.30~3.42%, 3,45~3.55% 범위에서 하락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AA- 3년물은 4.20~4.30% 범위가 예상된다.

Q. 채권 시장에 영향을 줄 유로존의 정책 이벤트는.



A. 그 동안 불안감으로 작용했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유로존 국가채무 문제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2~4월 대규모로 만기 도래하는 이탈리아 국채,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합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출 한도 축소 및 차입 금리 상승 가능성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하다. 이러한 우려들은 18일 독일과 이탈리아 정상회의, 20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3국 정상회의, 23일 유럽연합 재무장관회의, 30일 유럽연합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시장이 신뢰할 만한 문제해법 도출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이같은 상황에서 바람직한 채권 매매 전략은 무엇인가.

A. 유로존 신용등급 이슈로 인해 외국인 이탈 경계감과 함께 한 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 관련 지표들의 추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관련 경계감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결국 외국인 경계감을 이유로 금리가 상승할 시에는 매수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

Q.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라고 보는가.

A. 빠르면 3월, 늦게는 5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확인하고 5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보다는 설 효과를 제거하고 수출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3월에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2월 이후 이탈리아 국채의 만기 도래 EFSF 신용 등급 조정 관련 불확실성 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3월 초 1~2월 수출 부진이 가세할 경우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시장 금리의 햐향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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