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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고려인 1,000명, 국내기업에 취업 추진
입력2005-05-04 17:46:47
수정
2005.05.04 17:46:47
구소련 붕괴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거주 고려인을 국내 기업에 대거 취업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4일 노무현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기간(10~12일)에 올해 고려인 1,000명을 산업연수생으로 배정해달라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우즈베키스탄 거주 고려인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 언어능력이 취약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이 주로 종사해온 농업 분야가 최근 협동조합의 붕괴로 어려워져 경제적 기반이 약화됐다”며 요청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20만여명의 고려인이 거주, 구소련 지역 거주 고려인 50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법무부가 올해 우즈베키스탄에 배정한 산업연수생은 1,480명으로 청와대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로 들어오는 이 나라 근로자의 3분의2가 고려인으로 채워지게 된다.
한편 법무부는 산업연수생 송출비리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한국말 시험에 합격한 근로자에게만 국내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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