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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저소득층 노후 냉장고 교체 사업 참여

-한국에너지재단 사업에 고효율 친환경 냉장고 5000대 공급... 탄소배출권 사업에 솔루션 제공한 첫 사례

LG전자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5,000가구의 노후 냉장고를 친환경 고효율 냉장고로 교체해준다.

4일 LG전자는 한국에너지재단이 시행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냉장고 교체사업에 참여, 고효율 친환경 냉장고 5,00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특별히 에너지 효율 1등급짜리 일반 냉장고(위에 냉동실 아래에 냉장실이 있는 디자인)를 개발했다. 용량 300리터짜리 저가의 소형 일반 냉장고는 비용 때문에 1등급 제품은 시판되지 않으며 3~5등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모델명 RB-315JB) 은 최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달성했으며, 천연 물질인 이소부탄(R600a)을 냉매로 사용한다. 이소부탄은 최신형 양문형 냉장고에 주로 냉매로 사용되며, 기존 냉매인 불화수소탄소(HFC) 계열에 비해 지구온난화 효과를 330배 가량 줄여준다.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층의 노후 냉장고가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냉장고로 교체될 경우, 연간 5,250메가와트시(MWh)의 전력과 3,150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전망이다. 국내 저소득층의 전체 전력사용량 가운데 30% 이상이 노후 냉장고에서 발생하고 있을 정도로 노후 냉장고가 잡아먹는 전력량은 상당하다.

LG전자는 지난 5월 인도 정부로부터 세계 최초로 고효율 냉장고 생산에 대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허가를 취득하는 등 관련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에서 한국에너지재단으로부터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에너지재단이 이번 사업에 대해 UN에 탄소배출권 사업 추진의향서를 제출해 LG전자는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탄소배출권사업에 ‘솔루션’을 제공한 첫 사례가 됐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은 “LG전자의 녹색기술이 국내 저소득층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그린 비즈니스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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