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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싱글전략] 일정한 스윙템포 유지해야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샷 기술이 필요하다. 18홀을 도는 동안 각 홀마다 각각 다른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날 수 있다. 때로는 변칙적인 스윙 동작으로 볼을 쳐야 할 때도 있고 의도적인 훅이나 슬라이스를 내야 할 경우도 있다. 그런데 다양한 기술 샷을 구사한다고 해서 스코어가 잘 나오는 것은 아니다.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스윙과 집중력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그 중에서도 프로 선수들은 코스에서 자신의 `템포`를 잘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다. 스윙의 템포, 스윙하기 전 준비 동작, 호흡, 걸음걸이 등 될 수 있는 대로 똑같은 리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기대하지 못했던 좋은 스코어가 났을 때 걸음이나 스윙 속도가 빨라진다든지, 오랜만에 찾아온 버디 찬스를 꼭 성공시키기 위해 너무 오래 시간을 끈다든지, 어드레스 때 불안감 때문에 인터벌이 평소보다 길어진다든지 하는 것들은 스코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비드 프로스트라는 선수는 프로골퍼 가운데서 모든 템포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볼을 놓고 샷을 할 때와 롱 퍼팅 또는 쇼트 퍼팅을 할 때, 그리고 걸음걸이와 퍼팅라인을 살피는 동작과 시간까지 늘 똑같다는 것이다. 모든 플레이에서는 스윙의 템포뿐 아니라 그 이외 모든 동작의 템포가 일정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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