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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불고기ㆍ삼계탕 선호’
입력2003-10-16 00:00:00
수정
2003.10.16 00:00:00
강동호 기자
외국 관광객 유치시 국가별로 차별화된 `음식 마케팅`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중화권 관광객 2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불고기(66.5%), 삼계탕(48.1%), 김치(39.3%) 순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일본 관광객대상 조사에서 비빔밥, 불고기, 갈비 순으로 나타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이는 맛 못지않게 양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이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냉수 대신 따뜻한 차를 줬으면…`하는 중국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동영 홍보실 과장은 “중국인들은 양이 적은 비빔밥이나 갈비보다는 양이 많은 불고기, 삼계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라며 “일본인들은 맛을, 중국인들은 충분한 양으로 유치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들은 `맛없는 한국 음식`1위로 김치를 꼽아 이채를 띠었으며, 김치찌개, 냉면 등도 맛없는 음식으로 분류했다. 또 한국 음식의 장점으로는 반찬종류가 많은 점을 들었으며, 너무 자극적이고 모양이 나쁜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이 밖에 중국인들은 식당에 중국어 메뉴판이 없는 점, 방에 쪼그리고 앉는 것, 메뉴에 사진자료가 없는 점, 짧은 쇠 젓가락을 주는 점 등을 불편사항으로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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