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현물시장에서 불공정거래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된 건수는 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 증가했다.
이 중 코스닥시장에서 일어난 불공정거래는 106(6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8% 가장 많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도 16.7% 증가한 42건을 기록했다.
불공정거래유형별로는 시세조종이 7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미공개정보이용(26건), 부정거래(20건)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올해 총선과 대선의 영향으로 현물시장에서 정치 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규모가 작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위주로 시세조종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는 “앞으로도 정치인테마주에 편승한 허위사실유포 등 시세조종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해 테마주와 인터넷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감시를 강화하고 감독당국과 긴밀한 공조로 불공정거래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선물ㆍ옵션시장의 불공정 거래는 14건으로 지난해(38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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