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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심좋은' 위원들 상임위 긴급투입

최근 '논란'이 벌어지는 상임위 마다 양당이 '입심 좋은' 의원들로 상임위원을 임시 사보임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 국회 본연의 기능을 도외시한 채 국회를 '정치선전장'화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26일 국회 국방위에서 한나라당은 병역 공방에 대비, 본래 국방위원이 아닌 정형근ㆍ김문수ㆍ이재오ㆍ이주영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법사위에서도 한나라당은 홍준표ㆍ김문수ㆍ백승홍 의원을, 민주당은 김경재ㆍ추미애ㆍ이종걸 의원을 각각 법사위원이 아님에도 긴급 투입했었다. 특히 본래 정무위원인 김문수 의원은 23일 법사위에 이어 25일 국방위에도 투입돼 '전투력'을 발휘했다 이와 관련, 이날 국방위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의원 사보임은 국회법상 허용되지만, 오늘 나온 한나라당 위원 6명중 4명을 임시 사보임한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서청원 의원은 대표로서 당무를 총괄하기 위해, 하순봉 의원은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보임했다"고 반박했고 정형근 의원은 "민주당도 지난 23일 법사위에서 사보임하지 않았느냐"며 "적반하장"이라고 역공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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