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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바꿀 미래 청정기술은…

산업부 '클린에너지장관회의'서 해상풍력 등 10대 혁신기술 발표

2024년 5월13일 회사원 김미래 씨는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업무상 실수로 상사에게 질책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가 집 안에 들어서고 1분여가 지나자 밝게 빛났던 거실등이 자동으로 어두워지면서 부드러운 음악이 오디오에서 흘러나왔다. 김씨의 우울한 감정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가전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다. 이어 따뜻한 목욕물을 미리 받아놓겠다는 알림음이 거실 벽 스피커에서 울렸다. 이런 김씨가 매달 부담하는 전기요금은 거의 0원에 가깝다. 얼마 전 초고효율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마련해 자력 전기 공급이 가능해져서다.

정부가 앞으로 10년 뒤 이 같은 꿈같은 공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10대 청정에너지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24개 회원국의 의견을 취합해 10대 혁신기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0대 유망기술은 △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저장장치 △바이오연료 △마이크로그리드 △탄소포집 및 저장 △초고효율 태양광발전 △해상풍력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빅데이터 에너지관리 시스템 △지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10대 신기술에는 최근의 기술·정책적 추세가 반영돼 있다"며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에너지기술 개발계획에 이를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신기술을 통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전압의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이 상용화되면 동북아 국가들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 발전단지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종 폐기물에서 메탄가스 등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기술(바이오연료)과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적의 효율을 구성하는 기술(빅데이터 에너지관리 시스템)도 에너지 혁신을 선도할 기술들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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