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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데이콤] '인터넷중심' 사업개편 추진
입력1999-10-30 00:00:00
수정
1999.10.30 00:00:00
한국통신은 최근 새천년 비전(사이버월드 리더)을 발표하면서 전화사업중심의현 사업구조에서 탈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오는 2005년에는 기존 `전화사업자'에서 `정보유통사업자'로 변신하고 사이버세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매출과 연결시켜전체 매출액 25조원(계열사포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구조도 전화사업 비중이 68%(98년)에서 45%(2005년)로 낮춰지는반면 인터넷과 데이터사업 비중은 12%에서 35%로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초고속망서비스 가입자의 대거 확보를통해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고 PC업체 및 인터넷 서비스업체와 제휴해 초고속 시장을70% 확보하고 인터넷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사내기업과 벤처기업을 도입키로 했다.
특히 기존 인력 가운데 1만명을 인터넷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거나 전환시키고 미래 핵심사업인 IMT-2000 사업을 통해 5년안에 무선통신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제시했다.
데이콤도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천리안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오는 2005년 매출규모를 5조3천억원으로 늘려 초우량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를 표방한 데이콤은 ▲인터넷기반의 통신회사로 사업혁신 ▲유.무선, 음성.데이터.멀티미디어통합서비스 체제구축 ▲글로벌사업자로 선정 등 3대축으로 회사를 재편키로 했다.
데이콤은 특히 천리안과 인터넷.전자상거래 분야에 3조원을 투입해 오는 2005년에는 전체 매출액 5조3천억원 가운데 85%(4조5천억원)를 천리안과 인터넷,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달성하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매출액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시외.국제전화 부문은 9%로낮아지게 된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현재 전화사업에 치중돼 있는 조직과 인력구조를 2001년까지 50% 인력을 천리안과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특히 천리안 가입자를 2005년까지 625만명으로 늘리고 천리안 매출액도 1조5천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같은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변신 노력은 유선전화시장이 이동전화(휴대폰)의폭발적인 신장으로 둔화되고 있고 특히 국제전화시장의 경우 저렴한 인터넷폰 서비스의 등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등 유선시장의 침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1세기 최대 승부처가 될 인터넷 시장에서 이미 유선망과 PC통신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이를 최대한 활용,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미래산업에서도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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