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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워크숍 준비 이상정 충남대 교수(인터뷰)

◎“위성항법시스템 응용범위 무한/상용화땐 산업전반 혁명적 변화”/국가차원 프로젝트추진 서둘러야『인공위성을 활용해 정확한 시간과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항법시스템인 GPS의 응용범위는 무한히 넓습니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KOEX(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는 「96 GPS 워크숍」의 준비위원인 충남대 전자공학과의 이상정 교수(40)는 이제 국내에서도 GPS관련기술 및 응용제품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며 이렇게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휴대용 GPS를 이용해 골퍼들에게 정확한 비거리를 알려주는 제품까지 선보였다는게 이교수의 설명이다. GPS란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수신해 현재의 위치나 시각을 알려주는 위치측정장치로 과거 걸프전때 미군들이 군사작전에 사용해 그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낯선 GPS를 대중화시키고 국내 연구개발을 한층 심도있게 진행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게된다. 이교수는 『미국도 80년대 후반부터 GPS 상용화에 진입했다』면서 『미국·일본 등과의 기술격차가 좁아 현재 추세라면 몇년안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그동안 모토롤러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됐던 GPS장치가 지금은 핵심칩을 제외하곤 국내에서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연구역량을 축적, 한국실정에 맞게 자유로운 응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GPS 응용분야와 관련, 이교수는 측지·측량의 경우 이미 10년전부터 보급됐으며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이 자동차 항법장치, 물류제어장치, 방범시스템 등에 대한 활용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내년부터 실용화될 PCS(개인휴대통신)가 GPS의 유망시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이동통신용 기지국의 중계용으로 정밀시각동기장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5년쯤 지나면 개인용GPS 수신기 보급을 통해 등산·낚시 등 레저용 제품까지 대중화가 진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교수는 GPS의 보급이 예상보다 느린데 대해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인공위성의 지속적인 사용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정확도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면서 『연초에 미국이 위성의 안정성을 보장함에 따라 올해에는 GPS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기간중에는 한진정보통신, (주)신화 등 국내외업체들이 참여해 관련장비 및 응용제품의 전시회도 갖게된다. 이교수는 『GPS가 산업전반에 미치는 중요성이나 기술개발의 어려움 등을 감안할때 개별업체나 대학의 차원을 넘어선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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