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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사 마진율 하락 '울상'
입력2004-10-26 18:42:33
수정
2004.10.26 18:42:33
경기침체·완제품업체들 납품단가 인하로 <BR> 인터넷 업체등 매출 늘어도 영업익은 줄어
계속된 경기침체와 완제품업체들의 납품단가 인하로 코스닥 대표기업들이 마진률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50종목중 인터넷 서비스, 휴대폰 부품, 전자부품ㆍ장비 등의 주요업체들이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에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거나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감소폭을 최고 15배까지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마진률 하락이 심각하게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진하락압력이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업종은 인터넷 서비스.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와 네오위즈의 경우 전기대비 영업이익 하락폭이 각각 15.8%와 93.4%로 나타나 인터넷주의 어닝쇼크를 가져왔으며 다음달 초순 실적을 발표하는 다음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것으로 추정됐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국내 인터넷산업이 성장의 정체상태에 접어든 듯하다”며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마진률 하락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대비해 평균 납품단가가 15%이상 하락한 휴대폰 부품업체들도 마진하락압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
카메라폰 특수로 휴대폰 부품중에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엠텍비전과 코아로직의 경우 3분기중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휴대폰 부품인 연성PCB를 만드는 인터플렉스의 경우 3분기 매출이 1.9% 감소하는데 비해 영업이익은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성장모멘텀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5월부터 시작된 LCD 등 디스플레이제품 가격하락으로 관련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등 장비업체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으며 프린터 OPC 드럼을 생산하는 백산OPC의 경우 올들어 진행된 30%이상의 평균판매가 하락으로 3분기 4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를 경험했다.
굿모닝신한의 박동명과장은 “대부분 납품ㆍ하청업체들로 이뤄진 코스닥업체들의 마진률 하락이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그나마 이익감소를 매출확대로 보전하는 회사의 경우 경기반전시 수혜와 주가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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