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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사업 강화

기업 해외사업 강화 전자·화학·車등 현지투자·매출비중 늘려 주요기업들이 국내에서 투자를 유지ㆍ축소하는 가운데 해외투자 확대 등 해외사업을 통한 활로모색에 나섰다. 이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차질을 해외에서 만회한다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에 따른 산업공동화 우려도 낳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등 전자업계를 비롯 화학, 자동차, 기계 등 주요 산업 대기업들은 올해 해외사업 전략에서 매출을 지난해보다 20~40% 가량 늘리고, 이를위해 생산과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모든 해외 법인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전자업계. 매출을 30%까지 늘리는 한편 특히 디지털제품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0여개의 해외법인의 매출목표를 270억달러로 지난해(220억달러)보다 20%이상 늘려 잡았고, LG전자도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을 50% 늘린데 이어 올해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자업계는 특히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중국에서만 오는 2003년까지 4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전자부품 업체들도 공격적이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시장을 확대하고, 모든 법인의 흑자를 목표로 세웠다. 삼성전기는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기로 하고 올해 총투자(4,300억원)의 52%를 해외설비 증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현대차는 해외공장에서 14만대를 생산, 지난해보다 16% 늘리기로 했으다. 기아차는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LG화학, LG산전, ㈜효성, 신원 등도 해외매출을 20~30% 가량 늘리기로 하고, 전체 투자에서 해외분야의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법인 중심의 경영전략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고,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도 갖춰 불가피한 결정이긴 하지만 국내 산업기반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유인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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