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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일부 상임위 파행

국회는 9일 재경위 등 10개 상임위와 경제구조개혁특위를 열어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국민회의 지도부 총사퇴 여파와 한나라당의 추경예산안 심의 거부 방침으로 일부 회의가 개최되거나 연기되는 등 부분적으로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추경예산안의 세입재원이 불확실하고 세출내용이 선심성·정치성 지출로 돼 있다』며 정부측에 추경안 제출을 요구, 이날 위원회 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8일 저녁 비공식 접촉을 갖고 국민회의 지도부 총사퇴 여파 등으로 인해 추경예산안 심의와 계류법안 처리 등 상임위의 원만한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9일 회의를 연기하는 대신 오는 16일 끝나는 제205회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반면 국민회의는 국회에서 총무단·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일단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불참할 경우 회의 단독강행 등의 무리한 운영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경·행자·과기정통·환노·보건복지·산자위 등 6개 상임위는 여야 간사간 합의로 연기됐고 교육·문화관광·건교·농림해양수산위 등 4개 상임위는 열렸으나 제대로 심의가 되지 않았다. 또 이날 열리기로 돼 있던 경제구조개혁특위는 무기한 연기됐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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