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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용산 아리랑택시 부지 첫 반환

국방부는 30일 한ㆍ미 양국간에 합의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첫 반환지로 주한 미군측이 사용해왔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아리랑택시 부지 3,293평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아리랑택시 부지는 지난 62년 주한미군에 공여된뒤 미군 및 미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택시영업을 위해 주차장과 회사 사무실로 활용돼왔으며, 용산구는 이 부지를 매입해 국제컨벤션센터 등 지역발전과 공익사업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환경부, 주한미군측은 이에 앞서 환경 기초자료 검토, 환경오염 조사, 조사결과 합의 등을 거쳐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해 일부 토양의 유류 오염사실을 확인하고 이달까지 정화작업을 벌여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초 최근 정화작업을 완료한 오산 공군기지내 탄약 창고부지가 반환될 예정”이라며 “국회동의 절차 등을 거쳐 용산기지내 크고 작은 부지들이 잇따라 반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한ㆍ미간에 합의된 LPP는 전국에 산재한 주한 미군의 군사시설을 통폐합하고, 불필요한 시설과 토지는 반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미군측이 28개 기지 및 시설 214 만평과 훈련장 3개지역 등 4,100여만평을 반환하는 대신 한국이 신규 토지 154만평을 공여키로 돼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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