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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 2배 늘어 5억8321만弗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면서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은 총 827건, 5억8,321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지난 2009년 같은 기간의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 483건, 2억36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1월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을 살펴보면 개인이 794건, 5억3,890만달러, 법인이 33건, 4,450만달러로 개인 투자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컸다. 목적별로는 주거용이 237건, 1억7,270만달러, 투자용이 590건 4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투자 목적이 훨씬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늘어난 배경은 한국경제가 6%가 넘는 고속 성장을 하면서 투자 여력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미국의 주택경기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상대적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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