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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가격 가파른 오름세
입력2009-05-13 17:48:05
수정
2009.05.13 17:48:05
소주·참고서 등 소비자물가 훨씬 앞질러
올 들어 서민들과 관련된 소주ㆍ삼겹살ㆍ생활필수품ㆍ참고서ㆍ학생복 등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8% 오르는 데 그쳤지만 생필품 가격은 크게 인상됐다.
참고서나 학생복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 4월 말 현재 남자 학생복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6.8% 상승했다. 전년 말 대비로 2007년 4월에는 4.6% 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4.2% 떨어졌다는 점에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졌다. 여자 학생복 가격도 올 들어 7.6% 뛰었다. 같은 시기 기준으로는 2006년(9.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고등학교 교과서 가격은 14.5%나 급등해 1996년(2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중학교 참고서 가격도 8.5%나 뛰었다.
택시요금도 올 들어 4월까지 4.7% 상승하면서 가계의 부담을 늘렸다. 택시요금은 2006년 이후 거의 움직임이 없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조금씩 오르더니 올 들어서는 비교적 많이 상승했다.
서민들이 주로 먹는 음식 값도 급등했다. 4월 말 현재 소주 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6.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2003년(7.9%)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소주 안주로 즐겨 먹는 삼겹살(외식)의 경우 3.7% 인상돼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고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또 콜라 4.7%, 사이다 6.4%, 과일주스는 8.4%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빙과류 가격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4.8% 올랐는데 이는 1990년대 이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상승률이다. 아이스크림도 같은 기간 4.9% 인상돼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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