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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특별한 기술 필요없고 수요층 확대추세'유망'서울 천호동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스위트 번스'를 운영하고 있는 채수련(45)씨. 남편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어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아이들이 다 크고 나니 내 일을 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사업경험이 전혀 없었던 채씨가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관리와 운영이 쉬운 업종인가'였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은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고 작은 점포에서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어 채씨의 이런 생각에 딱 맞아 떨어지는 업종이었다. 커피가격은 1,000~1,900원으로 일반 커피 전문점의 절반수준.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 쿠키, 버블티 등도 판매하면서 취급메뉴를 다양화 시켰다. 채씨의 이 같은 창업아이템 선정에 있어 주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테이크아웃 커피가 붐을 일으키며 관련 점포도 급속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씨는 에스프레소 등의 고급커피가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고객 연령층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입지를 잘 선정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본격적인 창업준비에 들어갔다. 채씨는 주고객인 10~30대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8평 점포를 얻었다. 점포 임대보증금으로 들어간 돈은 9,000만원. 이중 권리금이 6,500만원 들어갔다. 인테리어 및 기계구입비, 초도 상품비 등으로 들어간 돈은 5,300만원. 총 1억 4,5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창업비용 마련은 그 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대부분 충당했으며 부족한 2,000만원 정도는 대출을 받아서 해결했다. 창업 첫 달 채씨의 성적은 순이익 300만원으로 일 매출 30만원 정도를 올렸다. 지난 4월 1일 개업이후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주 매출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사업 초기인 만큼 너무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채씨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아이스커피 등의 매출이 급속한 증가를 보이고 있어 이대로라면 3, 4개월 안에 일 매출 50만원 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씨는 "창업 준비기간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새로운 일로 생활에 활기가 생겼을 뿐 아니라 수익도 좋아 용기를 내서 창업에 도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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