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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전문인력 양성 CEO들 나선다
입력2002-04-16 00:00:00
수정
2002.04.16 00:00:00
전경련, 100여명 지원단 조직 서울대 공대서 시범교육중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이ㆍ공계 전문인력 육성에 직접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산업기술재단과 공동으로 기업의 전ㆍ현직 CEO와 CTO(기술담당 최고경영자) 등 100명으로 구성된 'CEO공학교육지원단'을 조직해 이들이 대학 강단에 서서 직접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 공대를 대상으로 이번 학기에 시범교육중인 강의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명이 참여해 기술정책 사례연구와 기술혁신 경영등에 관한 교과목을 강의중이다.
전경련은 지원단에 참여하는 경영인들의 특성을 살린 커리큘럼을 마련해 전국의 4년제 대학의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가을학기부터 정규과목을 개설ㆍ운영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CEO를 대상으로 지원단 참여에 대한 조사와 대학의 선정을 위한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며 6월중에 ▦신기술 현황 ▦전문기술 특강 ▦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 학교ㆍ주제별 강의팀을 구성할 에정이다.
또 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범교육의 결과를 분석해 조직운영 및 커리큘럼의 개선방안을 찾아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학측과 협의해 지원단에 참여하는 CEO 강의진을 정식 겸임교수로 위촉할 예정이며, 앞으로 산ㆍ학 공동의 체계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산학협력의 기반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대학교육은 산업기술발전을 따라잡지 못해 산업현장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질적 미스매치(mismatch) 현상이 심각하다"며 "CEO들의 전문경험과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함으로써 대학 교육의 내실화 및 종합적 경영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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