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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와 함께 세계로] 노브랜드
입력1999-07-27 00:00:00
수정
1999.07.27 00:00:00
남문현 기자
노브랜드(대표 이동선)가 국내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며 세계를 무대로 뻗어가고 있다.지난 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니트류를 전량 수출하고 있는데 올 목표액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한 4,000만달러. 이미 목표량은 전액 수주, 납기만 남겨놓고 있고 내년도 수출예상액 1억달러 달성을 위해 힘차게 뛰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DKNY 등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10여개국의 유명 디자인브랜드와 거래관계를 유지,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대부분 OEM방식으로 수출을 하고 있지만 그 내용에서는 여느 기업과 차이가 난다. 즉 바이어의 주문만 소화하는 것이 아니고 우수한 원단소재를 적극 개발, 구매자들에게 선택토록 제안하는 등 오히려 바이어를 리드해주는 역할까지 해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200여협력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 주문을 신속히 소화해내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동선대표(37)는 『하이패션, 하이퀄러티를 지향함으로써 국내서 사양산업으로 평가받는 섬유사업을 고부부가가치 산업으로 끌어올릴느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 섬유산업을 리드할수 있는 전문메이커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노브랜드가 짧은시간내에 이처럼 세계적인 메이커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자세. 우선 중소기업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며 우수인재를 채용,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것은 물론 철저한 시장예측과 부채가 전혀없는 경영상태 등 3박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수출보험공사가 중소기업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제도를 십분 활용, 혜택을 톡톡히 입었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미주의 바이어로부터 수출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한 지난 97년부터 원자재 구입 등 생산자금이 부족, 신용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보험공사 문을 두드렸다. 그결과 선적전 금융을 성공적으로 조달, IMF 경제위기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않고 최근 2년간 수출급신장을 보이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 이 회사가 수출보험공사로부터 받고있는 선적적 수출보증지원규모는 20억원에 달하고 있다.
李사장은 『L/C(신용장)을 받아논 상태에서 생산자금 부족으로 어려울 때 수출보험공사를 찾아가 신용보증을 받아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는 앞으로 10여개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일본 등 새로운 시장도 활발히 개척하면서 세계적인 니트류 전문생산,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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