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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류 개도국 수출여건도 악화될듯

섬유류 개도국 수출여건도 악화될듯 국내 섬유산업이 수입규제의 강화로 고전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00년 섬유류 해외수입 규제 동향'에 따르면 한국산수출제품이 받은 수입규제 86건 가운데 섬유는 18건으로 철강 33건, 석유화학 26건에 이어 세번째를 차지했다. 섬산연 관계자는 "지난해에 신규로 발생한 구제조치 8건 가운데 6건이 인도나 터키 등 개도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반덤핑·세이프가드 등 실제 규제를 받은 사안이 지난 99년 5건에서 지난해에는 1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화섬류를 중심으로 한 폴리에스터 관련 섬유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도국 가운데서는 아르헨티나 4건, 멕시코 2건 등 총 7건으로 중남미 지역의 수입규제가 심각했으며 올해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국에 이어 개도국에 대한 수출 여건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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