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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몽구 회장 소환 준비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과 경영권 편법승계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임직원 소환조사를 일단락짓고 정몽구 회장 소환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22일 "정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양이 많다.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정 회장 소환을 앞두고 심문 내용을 보완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20일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불러 18시간에 걸친 조사끝에 계열사 부채탕감 과정, 경영권 편법승계 비리 등을 일부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24일 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현대차나 글로비스 등을 통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경영권 편법승계, 부채 탕감 로비 여부 등을직접 지시했는지를 최종 확인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 기획관은 사법처리 수위와 관련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사건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현대차와 글로비스, 현대오토넷 외에 추가로 비자금을 조성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조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회장 부자와 함께 다음주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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