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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뒤 '무서운 강자' 가능성

中, 3~4년뒤 '무서운 강자' 가능성 ■세계반도체시장 중국 '경보' "3~4년 뒤에는 막강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일본의 반도체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만기업들이 현지 투자를 강화하는데 대한 국내 업계의 평가다. 한마디로 세계 최대의 D램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업계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은 중국을 지원하고 있는 일본 역시 NEC, 도시바를 중심으로 한국의 공세에 손들고 철수했던 메모리 분야에서 실지회복(失地回復)을 선언하고 전의(戰意)를 불태우고 있다는 것. 일본 업체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256메가, 512메가 시장을 겨냥한 대반격에 들어갔다. 결국 국내 업체들은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책 및 이에 동조하는 일본과 타이완의 협공에 따라 지금까지 보다 한결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중국은 메모리 조립사업에서 시작해 최근 0.25미크론까지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있는 상태로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대만업체들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동남아지역 화교들의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10년에 걸쳐 베이징에 20개, 상하이에 40개 등 60개 라인을 건설하고 최첨단 반도체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육성책을 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대만이 파운드리(수탁가공)를 육성, 일본의 기술을 들여와 세계적인 양산기술을 확보한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파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들의 중국진출은 한 발 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소주에 조립공장을 세웠고 현대전자 계열의 칩팩이 진출한 상태. 하지만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에 상황을 봐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기술이전에 대한 두려움보다 거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제는 반도체 업체간의 경쟁과 상생이 공존하는 구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일본이 대만을 하청기지로 삼으면서 후진기술을 넘겨줬지만 대만이 일본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반도체 시장은 지난 98년 122억달러, 99년 160억달러에 불과했던 중국 반도체시장 규모가 지난해는 240억달러로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9~10%의 점유율이다. 하지만 이동통신, 컴퓨터, 인터넷 등 IP산업이 매년 100%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2002년에는 15%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주로 합작이다. 티엔진모토롤라, 소우강NEC, 상하이어드벤스드, 깐수용헝, 차이나후아징, 선전ST, 난통후지쯔, 지앙인필립스, 항조우실란, 저지앙후아에 등을 꼽을 수 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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