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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켠 인터넷주 "투자는 글쎄"

네오위즈·NHN·다음등 일제히 급등 불구<BR> 전문가 "조정 따른 반등…추가상승 어려워"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의 주가 흐름이 호전되는 양상이지만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지난 10월 중순 이후 진행된 인터넷주의 주가 조정이 과도했다는 측면의 반등 정도일뿐”이라며 “펀드멘털 측면에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며 경고했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네오위즈는 온라인 게임 ‘요구르팅’의 일본 수출소식과 음악포털 ‘쥬크온’이 일본 최대 음반사인 에이벡스의 음원 사용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날 8%대 상승에서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전날 해외 DR가격이 올랐던 웹젠과 NHN, 다음, CJ인터넷 등도 일제히 오르면서 인터넷주들이 어닝쇼크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시장관계자들은 특히 네오위즈에 대해 “요구르팅 등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주가의 장기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실제 네오위즈의 유니트비지터(순방문자)는 9월 627만명에서 10월에는 472만명으로 급감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한화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 등에 대한 인터넷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소 이르다는 느낌”이라며 “내년 1ㆍ4분기쯤에는 엔트리효과(19세이상 성인인구 신규편입에 따른 수요)와 계절 요인으로 인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그나마도 주도주 위주로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인터넷 업체들의 수요기반이 되는 온라인 광고시장과 전자상거래 시장은 소비위축과 함께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연합회가 내놓는 경기실사지수인 ASI는 11월 전망이 79.6으로 사상최저치 수준에 근접해 있다. 전장상거래진흥회가 제시하는 4ㆍ4분기 BSI도 연말 성수기의 120~130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1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인터넷업종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의 정체에 들어왔다는 펀드멘털의 문제다”며 “최근 인터넷주의 움직임은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정도로 보고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개별종목ㆍ재료 중심의 차익실현을 우선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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