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 위기 완화와 미국 경기지표 회복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73포인트(1.07%) 오른 1,867.2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간밤에 미국 고용 지표가 회복됐고 이탈리아 의회가 추가 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5,287억원 어치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9억원, 941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5,2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화학(2.19%)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1.82%), 전기ㆍ전자(1.39%), 제조업(1.25%), 서비스업(1.18%)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0,48%), 섬유의복(-0.0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하이닉스(2.60%), 현대중공업(2.23%), 삼성생명(1.71%), SK이노베이션(1.68%), 신한지주(1.59%)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모비스(-0.50%), 기아차(-0.29%)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 없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우리금융지주는 대규모 유상증자 논란이 일며 장중 한때 4% 이상 급락했지만, 회사측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하자 낙폭을 만회하며 마감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5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50개 종목이 내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