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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펀드로 수익률 올려보자"
입력2005-01-09 20:31:39
수정
2005.01.09 20:31:39
"연6%+α 보장" 최적 재테크수단 각광<br>1인당 3억한도 배당소득 비과세혜택도<br>작년이어 올해도 신상품 줄줄이 출시
"선박펀드로 수익률 올려보자"
"연6%+α 보장" 최적 재테크수단 각광1인당 3억한도 배당소득 비과세혜택도작년이어 올해도 신상품 줄줄이 출시
해운회사 파산때도 원금손실 가능성 낮아
저금리 시대를 맞아 선박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선박펀드가 조달한 자금은 1,480억원 가량. 9개 펀드 모집에 총 2조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도 10대 1을 넘어섰다. 은행 예금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고, 부동산ㆍ주식은 손실 위험이 큰 상황에서 선박펀드가 최적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염호 대우증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장은 “연 6% 안팎의 수익률을 보장되는 데다 거래소 상장으로 추가 수익과 환금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청약 경쟁력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해 1~2월에도 신상품 출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상품 줄줄이 대기= 우선 오는 19~20일 삼성증권이 124억여원 규모의 ‘아시아퍼시픽 8호’를 내놓을 예정이다. 액면가는 5,000원인 주식을 5,130원에 모집한다. 수익률은 연 6.15%로 4호에 비해 0.34% 포인트가 높다. 규모가 크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자금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청약에 도전해 볼만하다.
삼성증권은 또 LG투자증권과 함께 지난 4~5일 67억여원 규모로 ‘아시아퍼시픽4호’를 판매한 바 있다. 이 상품은 만기 10년, 목표수익률은 5.8%로 3개월 단위로 고정적인 배당을 하게 된다.
대우증권도 오는 20~21일 약 122억원 규모의 ‘동북아 펀드 8호’를 판매할 방침이다. 벌크선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아시아퍼시픽8호’와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상품이다. 오는 26~27일 ‘아시아퍼시픽 9호’도 나온다. 현대증권이 처음으로 단독 판매하는 펀드로 130억원을 공모하며 10년 만기에 연 6.0%의 고정 배당금을 지급한다.
2월 중순에도 ‘아시아퍼시픽 5ㆍ6ㆍ7호’가 잇달아 출시된다. 삼성ㆍ대우ㆍLG투자증권이 공동으로 판매하며 공모 물량은 150억원씩, 총 450억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연 6.0%을 제시하고 있다.
◇안전ㆍ수익성에 절세까지‘일석삼조’ 효과= 선박펀드의 장점은 무엇보다 은행 예금, 주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앞으로 나올 4개 상품의 연 수익률은 6.0~6.15%에 달한다. 시중 금리에 비해 2% 이상 높다.
고액 자산가에게 유리한 절세형 상품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오는 2008까지 1인당 3억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3억원을 넘는 경우에도 종합과세가 아닌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투자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일반 이자세율인 16.5%만이 적용된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주식 거래에 따른 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선박펀드는 아시아퍼시픽 1~3호, 동북아선박 1~6호 등 총 9개. 이미 펀드의 주가는 5,400~5,500원 가량으로 액면가보다 10% 이상 높다. 아시아퍼시픽 8ㆍ9호와 ‘동북아 8’호도 다음달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10년간의 장기투자로 인한 환금성 위험도 피할 수 있다. 부동산펀드가 거래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 비해 선박펀드는 하루 1만주 이상 거래되는 상황이다.
염 부장은 “선박펀드는 원리금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장기 대선계약 체결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장기 비과세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정기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5-01-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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