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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이것으로 승부한다] 포스코·한전·금호아시아나그룹
입력2005-01-02 20:46:21
수정
2005.01.02 20:46:21
포스코, 中 공략·경영혁신등 강화<BR>한진, 10위권 항공사 진입 목표<BR>금호아시아나그룹, 물류·레저부문 집중육성
포스코와 한진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은 올 한해에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의 기반 위에 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디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전 세계 철강사들이 대형화와 글로벌화의 기류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내 철강사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생산능력 제고와 함께 기술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및 시장 확대 차원에서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국가에 능동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성장과 혁신’ 전략을 구사하면서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향후 10년 동안 10조원을 집중 투자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 경영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운계열사인 한진해운을 3자 물류를 통한 종합 물류업체로 탈바꿈하는 것을 비롯해 그룹차원에서 중국을 물류거점으로 활용해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세부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물류와 레저사업부문’을 선택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집행해 승부수를 띄운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를 위해 올 한해 연구개발 투자로 지난 해보다 30% 증가한 1조9,000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포스코>
포스코의 올 한해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포스코’를 향한 ‘성장과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 2002년 조강 생산량 4,300만톤 규모의 아르셀로사의 탄생에 이어 최근 조강생산량 6,300만톤을 보유한 미탈(Mittal) 스틸의 부상으로 세계 철강산업의 글로벌화와 통합화, 대형화의 추세가 거세진데 따른 전략이다.
특히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 전략을 가열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광대한 중국시장이 포스코의 입장에서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전세계의 철강재를 무차별적으로 빨아들이면서 원자재 대란을 촉발시켰던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올해는 포스코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포스코와 성장과 혁신 경영을 위해 우선 양적으로는 세계 일류 수준의 생산능력 제고는 물론 기술혁신과 경영관리 등 질적인 부문에서도 전세계 철강시장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또 전세계 인구의 절반과 풍부한 원료를 기반으로 제2의 철강시대를 열고 있는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브릭스 국가에 조기 진출해 철강사업을 통한 성장 엔진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ㆍ브라질 등에서 해외 철강투자 사업을 적극 펼치는 동시에 다양한 협력자들을 찾아 ‘윈윈’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2002년 5월 시작된 6시그마 활동을 중심으로 혁신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 방식에서부터 임직원의 사고 방식까지 모두 6시그마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계획에는 6시그마 활동을 단지 생산 합리화에 적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스코인들의 일하는 방식을 규정할 수 있는 공통 언어로 뿌리내리겠다는 이구택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6시그마적인 사고로의 대전환을 꾀하면서, 형식을 지양하는 대신 조직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조직원의 책임과 권한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향을 정했다.
포스코는 또 글로벌 포스코를 지향하는 만큼 전 세계 각지로부터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가 달라져야 한다는 인식아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내 회의는 물론 보고와 결제, 인사평가, 비용집행 등 일상적인 업무에서 개선점을 찾아내는 혁신 조직문화를 통해 포스코를 변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진그룹>
한진그룹은 항공부문에서 세계 10위권 항공사 진입을 목표로 향후 10년동안 1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한다. 또 해운부문인 한진해운의 경우 3자 물류를 통한 토탈 물류업체로 발전을 도모한다.
대한항공은 올 한해를 글로벌 스탠더드를 업무전반에 완전히 뿌리내리고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뤄 세계 10위권 항공사 대열에 진입하는 해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조6,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 항공기 도입과 기내 서비스 향상, IT부문 개선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여기에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에 걸맞는 새로운 이미지의 CI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오는 2007년에 A380 초대형기를 도입, 대량 항공수송 시대를 대비한다. 대한항공은 이를통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 중국시장의 매출을 오는 2014년까지 2조원때로 끌어 올??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신규 노선 개설 및 네트워크 구축 ▦중국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 확대 ▦그룹 차원의 해외 물류 거점 육성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올해 그룹 차원의 해외 물류 거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ㆍ㈜한진 등 육해공 수송물류 3사는 중국지역을 해외 물류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물류그룹으로 위상을 확보해 나간다. 아울러 항공과 해운ㆍ물류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공동 지역본부의 운영도 모색할 계획이다.
육상부문의 한진의 경우 산동성을 중심으로 중국 내 물류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이 밖에 중국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현지연수와 파견제도를 도입,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토탈 물류사업자로의 변신을 강력추진한다. 이 회사는 올해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저원가 체제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경쟁력 강화전략을 보다 가속화할 방침이다.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선박의 지속적인 확보와 선박관리 및 인력 운영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3자 물류 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 초에 초대형선인 7,500 TEU급 선박 5척을 주요 노선에 투입시키고 2006년과 2007년에 추가적으로 6,500TEU급 선박 5척을 운항시킬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10조원으로 정하고 연구개발과 교육부분 투자 등 연간 투자금액으로 지난 해보다 30% 늘린 1조9,000억원으로 확정하는 등 그야말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웠다. 금호아시아나는 특히 기존 사업부문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물류와 레저사업부문’을 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금호아시아나의 올해 최대의 승부수는 차세대 성장산업인 물류ㆍ레저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 이 그룹은 올 한해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물류와 레저 사업쪽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등 신규사업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복합물류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계기로 종합물류기업 진출을 본격화해 전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3자물류(3PL)를 포함한 종합물류업체로 성장해 육상ㆍ항공 등 기존여객 운송부분 뿐만 아니라 산업운송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최근 한국복합물류 주식회사에 대한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종합물류기업 진출을 위한 닻을 올려 정부의 종합물류 기업 및 집단 육성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전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레저사업부를 신설해 그룹내 레저관련 연계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종합레저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짜놓은 상태다.
항공ㆍ건설 등 기존 사업부문의 기존 사업부문의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그룹의 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 역시 이 그룹의 올해 핵심전략의 하나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고수익 노선에 대한 집중화와 저수익노선의 감편 등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노선을 운영하고 경영효율을 극대화해갈 예정이다. 또 유가변동에 대비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공동운항과 공동마케팅 등 스타얼라이언스와의 협력체제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산업 건설사업부는 건설업계 영업 이익률 1등 기업을 목표로 수주와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공사와 SOC민자사업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추진, 내실경영과 현금 흐름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을 짰다. 금호산업내의 고속사업부는 고속철에 대비하여 환승 및 연계 수송망을 늘리고 신규노선 및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한 합성고무 국내점유율을 1위 고수와 중국과 동남아 등의 저가제품 공세에 대비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올 한해 승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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