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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청구 일부직원] 5억대 공사장비 유출의혹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청구의 일부 직원들이 협력업체 지원 등과 짜고 수억원대의 공사 장비를 빼돌린 의혹이 제기됐다.18일 ㈜청구의 건설장비 관리자인 김회출(41)씨는 『지난 97년 12월말 회사 부도 직후부터 최근까지 자재과 일부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공모,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공사장과 창고 등에서 5억여원에 달하는 유휴 공사 장비를 빼돌려 협력업체 J사에 보관중인 것을 확인 이를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해 5월 회사 경영진에 보고해 당시 자재과 직원 3명이 해임되는 등 징계를 받았지만 그뒤로 서너차례 이같은 장비유출이 계속됐으나 회사측에서 아무런 조치를 내리지 않았고 당사자들은 되레 승진까지 했다며 경영진의 묵인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회수했다고 밝힌 건설장비는 지난해 11월 대구시 중구 공사현장에서 없어진 타워 리프트 케이지 22개(3억3,000만원 상당), 짚 크레인 1대(6,000만원 상당) 등이다. 이에대해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직원들 사이에 이같은 의혹이 제기돼 내부 감사를 실시한 결과 사실무근임이 드러났다』며 김씨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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