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한방 과학화를 기업이념으로 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40년 전통의 제약회사로 병원 치료약보다는 약국의 가정상비약, 드링크류, 건강보조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방 분야에 특화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개발(R&D)을 강화하고 있어 다른 제약사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제약업종은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관련해 정책 리스크와 한미 FTA의 부담으로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 광동제약의 2ㆍ4분기 매출은 57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다. 상반기에 비타민음료의 벤젠파동이 발생한 것은 광동제약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지만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비타500의 매출에 간접적이나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비타500 등의 영업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5월 자사주 50만주 취득결정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제약업종은 상반기의 부진에서 회복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된다. 광동제약은 하반기 광고효과 극대화에 힘입어 비타500의 매출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6개월 목표가로 3,800원을 제시한다. /배현철 동부증권 수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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